[앵커]
보수 야당을 중심으로 안보 정책을 놓고 잡음을 일으킨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 송영무 국방부 장관 등 외교·안보 라인 교체를 연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국민의당도 현 정부의 안보 정책이 오락가락한다며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자유한국당은 송영무 국방부 장관에 대해 나약하고 한심한 장관이라며 맹비난했습니다.
안보 관련 이견을 보인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다가 청와대의 엄중 주의 조치에 몸을 낮추자,
문 특보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해임하고 송 장관도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며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정우택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청와대는 사사건건 한미동맹에 균열만 일으키는 문정인 특보, 즉각 해촉하시기 바랍니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도 스스로 거취를 결정할 것을 요구합니다.]
바른정당도 청와대 참모가 60만 군 수장에게 공개적으로 수모를 준 것은 정부의 안보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주호영 / 바른정당 원내대표 : 국가안보실장은 대통령의 참모일 뿐입니다. 대통령 부재 시에 안보실장이 국방부 장관을 공개 경고한다는 자체가 매우 잘못됐으며….]
국민의당도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안보 위기가 극에 달했는데, 집권세력의 자중지란이 레드라인을 넘어서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 좌측 깜빡이 켜고 우회전, 우측 깜박이 켜고 좌회전, 우왕좌왕, 오락가락 끝에 결국 서로 치고받고 싸우는 꼴입니다.]
이런 가운데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한 송 장관은 '서울을 중대한 위험에 빠뜨리지 않는 대북 군사옵션이 있다'는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 장관의 발언과 관련해 자신과 대담하면서는 없던 이야기이고 언론을 통해 처음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YTN 조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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