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은퇴자들이 자영업에 뛰어들지만 5명 중 1명은 일 년에 천만 원도 못 버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권에서 빌린 전체 빚도 5백조 원을 넘는 등 가계부채의 뇌관 가운데 하나여서 우리 경제에 큰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강태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자영업자는 557만 명.
연평균 소득은 6천244만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가운데 소득이 가장 낮은 하위 20%인 1분위의 벌이는 890만 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보다 사정이 나은 2분위의 평균 소득은 2천409만 원, 3분위는 3천989만 원이었습니다.
자영업자 10명 중 6명은 한 해 평균 4천만 원도 벌지 못하는 셈입니다.
상위 20% 자영업자 소득은 평균 1억 천171만 원.
1분위 자영업자 소득의 열 배 이상으로 편차가 컸습니다.
이런 가운데 자영업자들이 금융권에서 빌린 전체 빚은 521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영세 자영업자가 많이 이용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생계형'이 38조 6천억 원, '일반형'이 178조 원가량입니다.
전체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재산 늘리기가 아니라 먹고 사는 문제와 관련 있는 셈입니다.
[김영도 /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 : 노령층이라든지 자영업자 등 취약차주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이들이 금융활동을 영위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정책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이 되고요.]
자영업자 대출은 1,400조 원의 가계부채 가운데 부실화 위험이 큰 유형인 데다 통계에도 잡히지 않는 빚도 적지 않습니다.
소득 기반이 무너질 경우 경제 전체 위험으로 비화할 수 있어 정부도 대책 마련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YTN 강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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