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의 등록 자동차 수가 크게 늘면서 사용할 수 있는 승용차의 신규 번호판이 모두 바닥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근에는 말소된 번호판을 재사용하고 있는데 이마저도 2년 뒤면 모두 소진돼, 새로운 번호판 체계 도입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전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나라에 등록된 자동차 수는 모두 2천2백만 대.
국민 2.3명마다 자동차 1대를 소유한 셈입니다.
자동차 수가 늘면서 차량용 번호판도 많은 변화를 겪었습니다.
1914년 첫 도입 당시 한자와 함께 두세 자리 숫자를 쓰다가 차종을 표시하는 기호가 추가됐고, 숫자도 네 자리로 늘었습니다.
2000년대 들어서는 지역감정을 조장한다는 이유로 전국단위 번호판이 도입됐고, 두 줄이던 표기 방식도 유럽처럼 한 줄로 바뀌었습니다.
하지만 자동차 수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11년 전 도입된 현행 승용차 번호판도 지난 1월에 이미 소진됐습니다.
승용차 번호판은 차종을 나타내는 두 자리 숫자 기호와 용도를 표시하는 한글 기호, 그리고 4자리 일련번호를 조합해 모두 2천150만 개 정도를 만들 수 있는데, 모든 번호에 주인이 생긴 겁니다.
이 때문에 현재는 말소된 지 3년이 지난 번호판을 재사용하고 있는데, 이마저도 오는 2019년 말쯤에는 모두 소진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토부는 내년쯤 새로운 차량 번호판 체계를 결정할 방침인데, 숫자를 늘리는 방안, 또는 한글 받침을 사용하거나 두 글자로 늘리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단속 카메라가 쉽게 인식해야 하고 경제성이 있는지도 중요한 고려 대상입니다.
특히, 최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번호판 위변조 방지를 위한 홀로그램 부착 등을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전준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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