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YTN은 최근 이동우 롯데 하이마트 대표를 포함해 KTB 투자 증권 권성문 회장까지 이른바 사회 지도층의 갑질 논란을 연속으로 전해드렸는데요
이 같은 성역없는 단독 보도는 권력과 자본가의 갑질에 분노한 시청자들의 제보가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김영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KTB 투자증권 권성문 회장이 계열회사 부장급 직원에게 다짜고짜 발길질합니다.
합의하자며 돈을 건넬 때는 폭행 사실이 알려지면 피해 직원이 모든 책임을 진다는 황당한 확약서까지 요구했습니다.
[B 씨 / KTB 계열사 前 직원 (지난달) : 정말 세상을 돈만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인식이 깔린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롯데 하이마트 이동우 대표는 롯데월드 재직 시절 흰머리를 염색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직원에게 폭언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동우 / 롯데월드 前 대표이사 (지난 2012년 3월) : 머리 흰 게 자랑이야? 대기업 다니는 사람이 대기업 다니는 사람답게 행동해야지. 뭐하는 거야 지금 당신. 안 그만두면 어떻게 못 하겠지. 대기발령 낼 거야 당신.]
심지어 이 대표가 하이마트로 옮긴 뒤에도 보직 대기를 남발하며 이른바 갑질을 했다는 의혹도 나왔습니다.
모두 용기를 낸 시민들의 작은 제보가 출발이었습니다.
호식이 두 마리 치킨 최호식 전 회장의 여직원 성추행 사건은 현장을 목격한 시민의 한 마디로 취재가 시작됐고, 새마을금고 이사장이 직원을 상습적으로 폭행했다는 사실 역시 피해 직원의 결심이 없었으면 세상에 알려질 수 없었습니다.
지난 1월에는 한 운전자의 제보로 당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차량 행렬의 과잉 의전 논란이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YTN 보도로 최호식 전 회장은 자리에서 물러났고, 하이마트 측의 재발 방지 약속과 정부의 새마을금고 전수조사까지 끌어냈습니다.
권력과 자본가의 갑질이 시청자들의 용기 있는 제보로 세상에 알려지면서 사회도 조금씩 변화하고 있습니다.
YTN 김영수[
[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3_201710042242151034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