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단풍 구경 가시는 분들 많으시죠, 그런데 단풍이 산에만 있는 게 아니라 바다에도 있다고 합니다.
갯벌에서 자라는 염생식물이 빨갛게 물들어 장관이라고 합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하늘에서 내려다본 서해 갯벌.
검은색 갯벌이 끝없이 계속되는가 싶더니 어느새 붉은색 갯벌이 펼쳐집니다.
붉은 양탄자를 깔아놓은 듯 곱게 펼쳐진 갯벌이 산의 붉은 단풍 못지않습니다.
갯벌을 붉게 물들인 건 소금기가 많은 땅에서 자라는 칠면초 등 다양한 염생식물.
산의 단풍처럼 가을이면 초록색에서 붉은색으로 변해 가을 바다를 화려하게 수놓습니다.
[김선철 / 안산시 자연환경해설사 : 칠면초(해옥 나물), 나문재 등이 더욱더 빨갛게 빛나서 산의 단풍이 진 것보다 더 아름답게 빛납니다.]
이곳은 지난 3월 정부로부터 갯벌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곳으로 국내에서는 드물게 염생식물이 군락을 이루고 있습니다.
염생식물 군락지는 육상에서 해상으로 넘어가는 중간생태계 역할로 각종 갯벌 생물들의 보금자리.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풍경에 마을 주민들은 생태관광마을 협동조합을 만들고 습지 보호에 나섰습니다.
[강정미 / 안산시 대부남동 : 이 염생식물이 우리 마을의 생태자원으로서 또 우리 마을이 도시민들과 함께 좋은 먹거리로 되는 이런 걸 아셔서 굉장히 소중히 생각하시죠.]
수도권에 접해있는 서해 갯벌이 가을 단풍철을 맞아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YTN 김학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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