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며 시작된 대규모 촛불집회가 1주년을 맞았습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다시 광장에 모인 시민들은 중단 없는 적폐청산과 우리 사회의 변화를 요구했습니다.
김병용 기자입니다.
[기자]
1년 전 박근혜 전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던 함성으로 가득했던 광화문 광장.
시민들의 분노와 희망이 교차했던 이곳에 1년 만에 촛불이 다시 켜졌습니다.
"불을 밝히겠습니다! 와~"
'대통령 퇴진'이라는 구호가 사라진 곳에는 우리 사회의 변화를 갈망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로 채워졌습니다.
촛불집회 1주년을 맞이해 광장에 다시 모인 시민들은 '촛불혁명'이 아직도 진행 중이라고 한목소리로 외쳤습니다.
[유진원·조서영 / 경기 고양 행신동 : 앞으로 해야 할 부분 더 많이 있다는 거, 그게 이뤄졌으면 좋겠습니다. 2주년 때도 한번 다시 오는 것도 괜찮은 것 같아요.]
[김대종 / 미국 뉴욕 거주 : 8년 만에 고국 땅을 밟았습니다. 모두가 평등한 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적폐청산해야지 않겠습니까.]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구속과 비정규직 철폐를 촉구하는 단체들의 사전 집회에 이어 열린 본 행사에는 주최 측 추산으로 모두 5만 명이 참석했습니다.
이들은 촛불의 발자취를 기록한 영상을 함께 보며 지난 겨울의 추억을 떠올렸고, 이어진 시민 자유 발언과 유명 가수의 축하 공연은 촛불 1주년에 즐거움을 더했습니다.
3시간 넘게 진행된 집회가 끝난 뒤 일부 참가자들은 중단없는 적폐 청산을 외치며 이렇게 청와대를 향해 행진했습니다.
같은 시각 여의도에서는 '촛불파티'가 열렸습니다.
온라인에서 자발적으로 모인 시민 2천여 명이 촛불집회 1주년을 기념해 주최한 행사입니다.
저마다 특색 있는 옷을 갖춰 입고 국회 앞에 모인 시민들은 자유한국당 당사까지 나아간 뒤 스스로 해산했습니다.
[김용재 / 서울 신정동 : 여기에서 파티하는 개념으로 다 같이 와서 놀자, 그러면서 1주년을 기념하자, 그런 생각으로 왔습니다.]
보수단체도 서울역 광장과 대한문 앞에서 집회를 열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을 요구했습니다.
YTN 김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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