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정부 출범 뒤 첫 국정감사가 일주일째로 접어들었습니다.
이번 국정감사의 최대 화두는 예상대로 다름 아닌 적폐 청산인데요, 여야는 어제도(18일) 문재인 정부의 적폐 청산을 두고 기 싸움을 벌였습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2일부터 시작된 문재인 정부 출범 뒤 첫 국정감사, 주말을 포함한 일주일 동안 여야는 적폐라는 화두를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물론 이명박 전 대통령도 정조준해온 더불어민주당은 적폐 청산에는 제한이 있어선 안 된다며, 광범위하고 철저한 조사를 다시 한 번 촉구했습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검찰은 철저하고도 성역 없는 진상 조사를 통해 사건의 실체를 완벽히 규명해야 할 것이며, 관련자에 대해서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벌에 처해야 할 것입니다.]
반면 적폐 청산은 김대중, 노무현 정부 때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게 자유한국당의 주장입니다.
이어 출범 5달이 넘은 문재인 정부를 신적폐로 규정하고, 독주를 저지하기 위해 총력전을 벌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광림 /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 : 문재인 정부의 안보·경제·인사 무능과 졸속 정책, 좌파 편향, 그리고 원조 적폐를 심판해 온 나라가 온전히 갈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할 때입니다.]
국민의당은 거대 양당이 정쟁에만 몰두하고 있다며 민주당과 한국당을 계속해서 싸잡아 비판했습니다.
[김동철 / 국민의당 원내대표 : 여당은 과거 청산에만 매달려 정신이 팔려 미래와 성장과 혁신은 안중에도 없고, 자유한국당은 적반하장의 행태만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취임 100일을 맞은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원내 4당이 참여하는 민생개혁입법연대 구성을 제안했습니다.
[이정미 / 정의당 대표 : 탄핵의 정신 대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서라면 촛불 연정까지 나아갈 필요도 있습니다. 촛불 1주년을 맞아 개혁입법연대에서 출발해 촛불 연합정치를 실현해 갈 것을 제안합니다.]
적폐 청산이라는 화두는 국정감사 시작 전부터 예고됐습니다.
국감이 중반부를 향해 달려갈수록 적폐 청산을 둘러싼 여야의 신경전은 한층 가열될 것을 보입니다.
YTN 조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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