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길었던 추석 연휴가 끝나가면서 정치권도 추석 민심을 전했습니다.
여당은 적폐청산이야말로 민심이라고 강조했지만 야당은 문재인 정부의 실정과 안보 불안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컸다며 날을 세웠습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명박·박근혜 정부를 정조준한 더불어민주당은 추석 민심의 핵심이 적폐청산이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정치보복이라는 보수 야당의 공세는 낡은 프레임에 불과하다며, 적폐 청산은 피해갈 수 없는 시대의 요구라고 강조했습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국가 운영과 통치 행위에 있어서 상실된 공적 정의를 회복하고자 하는 것이 바로 적폐청산의 목표입니다.]
민주당은 오는 12일부터 시작되는 국정감사를 지난 9년 보수 정권의 적폐를 청산하는 계기로 삼는다는 방침입니다.
반면 두 보수 야당은 주로 문재인 정부의 실정과 안보 불안이 추석 상에 오르내렸다며 날을 세웠습니다.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정부 출범 5개월 만에 민심이 빠르게 돌아서고 있다며, 그 중심에는 원전 졸속 중단, 인사 참사, 방송 장악, 한미 FTA 재협상 등 13가지 실정이 자리 잡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표 : 5개월밖에 되지 않은 정부가 이토록 많은 나라 전체의 실정을 안고 가는 정부는 처음 봤습니다.]
바른정당 역시 문재인 정부가 북한에 대한 뚜렷한 대비책을 내놓지 못하면서 국민 걱정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주호영 / 바른정당 원내대표 : 국민이 믿을 만한 대북 대책을 내놓지 못하는 것은 좌파 정권 정부 곳곳에 주사파 출신이 들어가서 그런 사고로 북한을 보기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컸습니다.)]
두 야당은 정부와 여당의 적폐청산을 정치 보복으로 규정하고, 국정감사 기간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부각하는 대여 공세를 예고했습니다.
국민의당은 적폐청산의 필요성에는 공감한다면서도, 과거로 돌아간 것과 같은 적폐 논쟁보단 민생과 외교·안보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한 만큼, 국정감사에서도 사안에 따라 협조와 견제를 오가는 균형추 역할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YTN 조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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