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중생 딸 친구를 숨지게 하고 시신을 버린 혐의로 구속된 '어금니 아빠' 이영학에 대한 현장검증이 오늘(11일) 진행됩니다.
경찰은 범행 동기와 수법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공범인 딸의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등 막바지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지원 기자!
현장검증 언제 시작되나요?
[기자]
경찰은 조금 전 유치장에 있던 이영학을 데리고 나왔습니다.
이영학을 호송차에 태워서 이제 경찰서를 나서고 있는데요.
이곳 중랑경찰서에서 3km 정도 떨어진 현장에 도착하면 9시 30분쯤부터 현장검증을 시작하게 되는데요.
먼저 자택 입구에서 현장검증 동의 절차를 거친 뒤, 집 안으로 들어가서 범행 상황을 재연할 예정입니다.
비가 내리기는 하지만 내부에서 진행되는 만큼 현장검증은 한 시간 정도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검증을 마치고 난 뒤에는 다시 경찰서로 복귀하게 되는데요.
상황에 따로 바로 이영학에 대한 조사를 이어가거나, 유치장에 머문 뒤 오후에 조사를 재개할 수도 있습니다.
[앵커]
이영학의 범행 동기와 수법은 밝혀졌습니까?
[기자]
어제(10일) 7시간에 걸쳐 진행된 조사에서 이영학은 처음으로 여중생을 숨지게 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조사 과정에서 흐느끼며 범행을 시인하고 딸에게 미안하다고 말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하지만 아직 구체적인 범행 동기나 수법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이영학은 지난달 스스로 목숨을 끊은 아내가 생전에 숨진 피해 여중생을 유난히 아꼈다고 진술하기도 했는데요.
일부 범행동기로 해석될 수도 있지만, 직접적인 살해 동기로 보기는 어려운 만큼 추가 조사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오늘은 시신 유기 공범으로 드러난 이영학의 딸에 대한 조사도 이어집니다.
이영학의 딸은 지난달 30일 친구 A양에게 '영화를 보자'고 불러 수면제가 든 음료수를 건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실제 부검 결과 여중생의 시신에서 수면제인 졸피뎀 성분이 검출되기도 했는데요.
경찰은 어젯밤 10시쯤 딸에 대해 시신 유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영장실질심사는 내일쯤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이 씨가 구속된 상태에서 실질적으로 조사할 수 있는 시간이 제한된 만큼 막바지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 (중략)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3_201710110900254261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