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최대 도시 뉴욕 맨해튼에도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졌습니다.
미국에서 4번째, 동북부지역에서는 처음인데, 옮길 수 있도록 설계돼 유명 박물관 전시도 추진됩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기리는 '평화의 소녀상'이 세계 경제, 문화의 중심도시 뉴욕에도 세워졌습니다.
맨해튼에 있는 한인 이민사박물관 내 위안부 관에 설치된 소녀상은 광화문 옛 주한일본대사관 앞에 놓인 소녀상과 같은 작품입니다.
[김서경·김운성 / 평화의 소녀상 조각가 부부 : 아픈 역사가 고스란히 스며든 소녀상이 그 자리에 서게 돼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됐고요. 좀 뭉클했습니다.]
맨해튼 소녀상은 미국에서 4번째, 동북부에서는 최초입니다.
뉴욕 유명 박물관에도 전시해 일본군의 만행을 전 세계에 알릴 계획도 갖고 있습니다.
[정영인 / 뉴욕 '평화의 소녀상' 건립준비위원장 : 옮길 수 있는 소녀상으로 일부러 만들었어요. 기회가 되면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이라도 이렇게 한 달이고 전시를 하게 되면…]
제막식에 참석한 연방 하원의원은 수도 워싱턴에도 소개해 위안부 역사의 진실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캐롤린 맬러니 / 뉴욕 주 연방 하원의원 : 아마도 소녀상을 1, 2주 동안 미국 수도로 옮겨 미국민과 의원들에게 이런 끔찍한 일을 상기시킬 수 있을 겁니다.]
평화의 소녀상은 지난 2013년 미국에서 처음 서부 캘리포니아 주 글렌데일시에 세워졌고, 1년 뒤에는 미시간 주, 지난 6월에는 조지아 주에 설치됐습니다.
워싱턴 DC와 시카고 등 다른 도시도 소녀상 건립을 추진하고 있으나 일본 정부의 집요한 방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세계의 수도로 불리는 뉴욕 맨해튼에 자리 잡은 평화의 소녀상.
결코 잊어서는 안될 역사의 교훈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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