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신고리 원전 5·6호기를 계속 건설해야 할지 완전히 중단해야 할지, 시민들의 의견을 모아온 공론화위원회가 오늘 그 결과를 발표합니다.
그동안의 과정과 함께 정부 권고안을 좌우할 최대 변수가 무엇인지 정리했습니다.
이강진 기자입니다.
[기자]
숨 가쁘게 달려온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의 활동이 막바지에 다다랐습니다.
지난 7월 24일 출범한 공론화위는 이후 석 달 동안 시민들의 의견을 조사했습니다.
찬반 양측의 치열한 토론 속에 시민참여단은 이번 주 일요일 종합 토론 마지막 날 4차 조사에서 각자가 최종 의견을 제출했습니다.
[김용혁 / 시민참여단 : 숙의 과정을 통해서 생각이 반대로 바뀌었습니다.]
[송호열 / 시민참여단 : 저는 원래 가졌던 생각이 더욱 굳어졌습니다.]
4차 조사 설문 1번 문항은 건설 중단과 재개 답변 외에 '판단이 어렵다'와 '잘 모르겠다'는 유보적 의견을 함께 제시했습니다.
이렇게 될 경우 응답 비율이 크게 차이가 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공론화위는 최종적으로 건설 중단과 재개 가운데 하나를 반드시 선택해야 한다는 것을 전제로 7번 문항에서 다시 의견을 물었습니다.
오차범위를 플러스마이너스 3% 정도로 가정하면 결국 이 7번 문항에서 53 대 47 이상 차이가 벌어져야 공론화위가 결론을 내릴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지형 / 신고리 공론화위원장 : 이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시민참여단의 선택을 엄중하고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할 차례입니다.]
하지만 이 문항에서도 건설 재개와 중단의 차이가 크게 나지 않을 경우 정부는 공론화위의 권고안을 토대로 24일 국무회의 때까지 다시 고민에 빠져야 합니다.
YTN 이강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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