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3분기 우리 경제가 전 분기보다 1.4% 큰 폭 성장하며 7년여 만에 최고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한국은행이 전망한 올해 3% 성장률 달성도 무난해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영진 기자!
3분기에 1%대 중반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군요.
[기자]
한국은행은 3분기 실질국내총생산, GDP는 392조672억 원으로 2분기보다 1.4% 증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지난 2010년 2분기 성장률 1.7% 이후 29분기, 7년여 만에 최고 수치입니다.
지난 1분기 1.1% 깜짝 성장을 기록한 뒤 2분기에는 0.6% 성장에 그쳤지만, 지난 3분기 다시 1%대 중반의 성장률을 기록한 겁니다.
작년 동기대비 3분기 성장률은 3.6%로, 2014년 1분기 3.8% 이후 14분기 만에 최고입니다.
3분기 깜짝 성장은 수출 증가와 정부의 추경 효과 덕분인데요.
지난 2분기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수출은 반도체, 화학제품,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6.1% 증가하며 6년 반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수입도 화학제품과 원유를 중심으로 4.5% 증가했습니다.
정부소비는 2.3% 증가하며 2012년 1분기 이래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건강보험급여비 지출이 늘었고 추가경정예산 집행 효과 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건설투자와 설비투자는 전 분기보다 각각 1.5%, 0.5% 늘었고, 지난 2분기 1%를 기록했던 민간소비 증가율은 3분기엔 0.7% 늘어나는 데 그쳐 다시 0%대로 떨어졌습니다.
3분기 실질 국내총소득은 409조8,360억 원으로 1.6% 늘었습니다.
앞서 한국은행은 올해 수출 호조로 경기 회복세가 유지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8%에서 3.0%로 올렸습니다.
3분기 1.4% 폭풍 성장을 기록함에 따라 올해 성장률은 정부 목표치이자 한은의 전망치인 3.0%를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4분기 성장률이 0%에 그쳐도 올해 성장률은 연 3.1%에 달하고, 4분기 0.3% 성장하면 연간으로 3.2%를 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금까지 YTN 박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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