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스페인 상원이 결국 카탈루냐의 자치권을 몰수하겠다는 스페인 정부의 요구를 승인했습니다.
카탈루냐 의회는 이에 맞서 독립을 선포했습니다.
스페인이 1970년대 후반 민주화한 이래 40년 만에 최악의 소용돌이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전화로 유럽 특파원 연결합니다. 황보선 기자!
예상된 일입니다만, 결국 스페인 상원이 카탈루냐 자치권 몰수를 승인했군요?
[기자]
현지 시각 오전 10시에 시작된 스페인 상원 전체회의 심의가 5시간 남짓 이어진 끝에 표결이 진행됐습니다.
현지 시각 오후 4시, 한국 시각으로는 한 시간 전쯤인 27일 밤 11시쯤 결국 스페인 헌법 제155조 발동 안건이 가결됐습니다.
집권 국민당이 과반을 차지한 상원 의원들 가운데 214명이 찬성했고, 반대는 47표에 머물렀습니다.
이에 따라 스페인 정부는 카탈루냐 자치수반과 각료들을 해임해 자치정부를 해산할 방침입니다.
또 6개월 내 이른 시점에 지방선거도 치러 카탈루냐 자치의회를 다시 구성할 방침입니다.
또 카탈루냐 자치경찰 지휘권을 빼앗고, 자치정부 청사 건물, 금융과 IT 기반시설, 공영 TV와 라디오 방송사를 접수할 것으로 보입니다.
카를레스 푸지데몬 카탈루냐 자치수반은 반역죄로 최장 30년 징역형에 처할 수 있습니다.
카탈루냐 자치의회에서는 이에 반발해 결국 카탈루냐 독립선포를 가결했습니다.
스페인 상원이 자치권 몰수를 승인하기 30분 전에 독립선포를 의결했습니다.
카탈루냐 수반 등 자치정부 각료들은 정부 청사에서 점거 농성을 벌일 태세입니다.
자치정부 공무원 20만여 명과 산별 노조도 저항에 동참하려는 분위기입니다.
스페인 정부가 공권력을 투입한다면 카탈루냐 사태가 최악의 유혈충돌 국면으로 악화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지난 1일 카탈루냐 분리독립 투표 이래 바르셀로나를 비롯한 카탈루냐 지역에 본사를 둔 기업 1,300여 개가 썰물처럼 빠져나갔습니다.
카탈루냐 경제를 떠받치는 관광산업도 큰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YTN 황보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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