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안타까운 소식입니다.

배우 김주혁 씨가 오늘 오후 교통사고로 숨졌습니다.

서울 삼성동의 도로에서 김 씨가 몰던 벤츠 차량이 다른 차량과 추돌한 뒤 아파트 벽을 들이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양일혁 기자!

사고가 어떻게 난 건가요?

[기자]
오늘 오후 4시 반쯤 배우 김주혁 씨가 교통사고로 숨졌습니다.

지금 보시는 화면이 사고 당시 모습인데요.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 아파트 정문 계단에 검은색 벤츠 차량이 옆으로 넘어져 있습니다.

사고 차량은 배우 김주혁 씨의 검은색 벤츠 SUV 차량입니다.

화면을 보면 차량 곳곳이 찌그러져 있습니다.

주변 계단 등 구조물도 부서진 모습입니다.

소방관들이 사고 차량에 연신 물을 뿌리고 있습니다.

사고 당시 충격을 짐작할 수 있는데요.

김 씨는 사고 당시 차량에 혼자 타고 있었습니다.

김 씨의 차량은 오늘 오후 4시 반쯤 강남구 삼성동 영동대로 아이파크 아파트 앞 도로를 달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40대 남성이 몰던 그랜저 승용차와 부딪친 뒤, 인도를 넘어 아파트 북문 앞까지 돌진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 씨는 찌그러진 차에서 구조된 뒤 건국대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의식이 없는 상태였습니다.

이후 심폐소생술이 계속됐지만, 결국, 사고 2시간 뒤인 오후 6시 반쯤 숨졌습니다.

40대 그랜저 차량 운전자는 경찰 조사에서 옆 차선에서 나란히 달리던 김 씨의 차량이 자신의 차량과 부딪쳤다고 진술했습니다.

이후 두 차가 갓길로 이동하려 했지만 김주혁 씨가 갑자기 가슴을 움켜잡았고, 그랜저 차량과 또 한 번 부딪친 뒤 그대로 아파트 벽을 받았다고 진술했습니다.

두 사고 차량 모두 블랙박스는 없거나 발견되지 않았고, 경찰은 사고 경위를 조사하기 위해 인근 CCTV를 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조만간 유가족을 불러 고인에게 지병이 있었는지 조사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경찰은 김 씨를 부검하기 위한 영장을 발부받아 김 씨가 숨진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올해 45살인 김주혁 씨는 지난 1993년 연극배우로 처음 데뷔했고, 이후 1998년 SBS 8기 공채 탤런트에 합격하면서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활약했습니다.

원로배우인 故 김무생 씨의 차남이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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