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 당국이 한동안 자제해오던 본보기식 숙청과 처형을 재개했다고 국가정보원이 밝혔습니다.
국정원은 지난 9월 15일 화성-12형 발사 이후 도발을 하지 않고 있는 북한이 현재 미사일 발사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주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 당국이 본보기식 처형과 숙청을 재개했다."
국가정보원이 국회 정보위 국정감사에서 보고한 내용입니다.
북한 당국은 평양 고사포부대 정치부장을 부패 혐의로 처형했고, '미사일 발사 축하행사를 1면에 게재하지 않았다'는 죄목으로 노동신문사 간부 여러 명을 혁명화 조치했습니다.
국정원은 북한이 50여 일 째 도발을 하지 않고 있지만 언제든지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평양 소재 미사일 연구시설에서 차량 움직임이 활발히 계속되고 있다는 것을 판단 근거로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6차례 핵실험을 단행했던 함경북도 풍계리 핵실험장에는 후속 지진이 3차례 발생했고, 2번 갱도가 손상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국정원은 밝혔습니다.
그러나 3번 갱도는 언제든지 핵실험이 가능한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굴착 공사를 재개한 4번 갱도의 경우 핵실험이 가능한 정도로 굴착하려면 상당 기간 소요 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특히, 올해 연말 영변 원자로에서 폐연료봉 인출과 재처리 활동을 진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또한, 국내 금융기관에 대한 북한의 해킹시도가 여러 차례 포착되고 있다고 국정원은 밝혔습니다.
앞으로 북한의 해킹은 자금 추적이 불가능한 가상화폐에 집중되고 사회 혼란을 조장할 수 있는 금융시스템 파괴 시도도 예상된다고 국정원은 전망했습니다.
YTN 김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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