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문화계 국정농단에 연루된 혐의를 받는 광고감독 차은택 씨에 대해 징역 5년을 구형했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차은택 씨가 횡령한 아프리카픽쳐스 회사자금 일부를 갚긴 했지만, 범행 등을 고려했다며 이같이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이에 차 씨의 변호인은 이미 혐의를 인정한 횡령 외에 다른 혐의로 볼 수 없다며, 가중될 사유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최후진술에서 차 씨는 이미 사회에서는 사형을 선고받은 것과 같다며, 참회의 마음을 받아줘서 재판부가 선처해준다면 앞으로 달라지겠다고 말했습니다.

광고사 강탈 혐의 등으로 기소된 차 씨는 자신이 설립한 광고제작업체 아프리카픽쳐스 대표로 있으면서 직원들에게 허위 급여를 지급했다 돌려받는 수법으로 회사 자금을 빼돌린 혐의로 추가 기소됐습니다.

앞서 차 씨 등은 광고회사를 설립해 포스코 계열 광고회사 포레카를 인수하려 했지만, 자격이 못 미치자 '지분 강탈'을 시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재판부는 오는 22일 차 씨와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 등 관련자들에 대한 선고를 함께 내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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