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는 10일부터 이틀간 에이펙 정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있는 베트남에 태풍 담레이가 상륙해 큰 피해를 주었습니다.
박병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에이펙 정상회의 준비에 분주한 베트남에 불운이 닥쳤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토요일 새벽 4시 태풍 담레이가 상륙해 중부와 남부 지방에 큰 피해를 준 가운데 최소한 19명이 숨졌습니다.
천여 채의 가옥 지붕이 날아갔고 수백 개의 전봇대가 넘어졌습니다.
뿌리 뽑힌 나무들이 바람에 밀려 도로에 쓸려 내려가기도 했습니다.
12명이 실종됐고 370여 채의 가옥이 무너졌으며 3만 3천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남중국해에서는 여섯 척의 배가 전복돼 25명이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올해 베트남을 강타한 12번째 태풍인 담레이로 에이펙 정상회의도 차질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오는 10일 베트남 중부 다낭에서 열릴 에이펙 정상회의에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21개국 정상들이 참가할 예정입니다.
YTN 박병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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