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유한국당과의 통합 논의를 위한 바른정당 심야 의원총회가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끝이 났습니다.
바른정당 통합파 의원들은 오늘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을 공식 선언하기로 했습니다.
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자유한국당과의 통합 논의를 위해 늦은 밤 한자리에 모인 바른정당 의원들.
자유한국당과의 통합 전당대회나 당대당 통합을 추진하자는 통합파와 전당대회를 예정대로 치르자는 독자노선파 사이의 의견이 팽팽히 맞섰습니다.
의원총회가 1차례 정회 되는 등 4시간이 넘는 격론을 벌였지만 아무런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결국 유승민, 하태경 의원 등은 예정대로 오는 13일 전당대회를 치르기로 했습니다.
[유승민 / 바른정당 의원 : 전당대회는 13일에 그대로 하기로 했고요. 당을 지키겠다는 생각과 자유한국당과 합치겠다는 생각 차이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반면 김무성 의원을 앞세운 바른정당 통합파 의원들은 오늘 탈당을 공식 선언하기로 했습니다.
탈당 선언에는 김무성 의원과 김용태, 김영우, 강길부, 정양석, 주호영, 이종구, 홍철호, 황영철 의원 9명이 참여합니다.
또 원외위원장 등으로부터도 탈당계를 취합해 9일에는 한국당에 최종 합류하기로 했습니다.
[황영철 / 바른정당 의원 : 더욱 보수의 재건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할 것이고 더 큰 통합을 이루기 위한 발걸음과 노력은 중단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대선을 앞두고 지난 1월 말 바른정당은 개혁보수의 기치를 내걸고 출범했습니다.
대선을 앞두고 이어진 1차 탈당 행렬에도 원내 20석을 가까스로 유지해 왔지만, 결국 창당 10개월 만에 원내교섭단체 지위를 잃을 것으로 보입니다.
입지는 좁아지게 됐지만, '독자 노선파' 의원들과 국민의당의 통합 가능성도 여전히 열려있어서 이번 탈당이 정계 개편의 신호탄이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강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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