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장 작업을 하면서 페인트 먼지나 휘발성유기화합물질을 여과 없이 배출한 서울 시내 자동차 정비공장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대기오염 방지시설을 갖추고도 가동하지 않거나 엉터리로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홍주예 기자입니다.
[기자]
자동차를 정비할 때 유해 물질이 가장 많이 나오는 도장 작업.
밀폐된 부스 안에서, 대기오염 방지시설을 가동하면서 해야지 야외에서 하면 당연히 불법입니다.
하지만 단속에 나서니 갖가지 변명이 흘러나옵니다.
[A정비업체 관계자 : 칠은 안에서 하는데…." "안에서 하고? 초벌 도장도 도료예요.]
[B정비업체 관계자 : 나가질 않게 하는데…." "밖에서 냄새를 맡고 들어왔는데?]
정화 시설을 제대로 돌리지 않는 곳도 많습니다.
오염물질을 거르는 활성탄을 꽉 채워 넣지 않거나 주기적으로 교체하지 않았습니다.
[C정비업체 관계자 : 입자가 작아서 빠졌나 봐요." "흔들려서 빠져도 균일하게 이 정도 선까지 흘러내리지 이건 아예 이쪽 한판이 없는 걸 안 채웠단 얘긴데.]
이렇게 무방비로 빠져나간 페인트 먼지와 휘발성유기화합물질은 대기 중 오존 농도를 높일 뿐더러 호흡기 질환이나 신경장애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정순규 /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 환경보전수사팀장 : 서울 시내에 정비 공장이 굉장히 많고 정비 공장에서 처리해야 하는 물량이 많기 때문에 사장님들께서 급한 마음에 이렇게 적법하지 않은 절차를 통해 진행하는 게 원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은 유해물질을 무단 배출한 혐의로 자동차 정비공장 22곳을 형사입건하고 5곳은 관할 구청에 행정처분을 의뢰했습니다.
YTN 홍주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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