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항공모함 3척이 동시에 참여하는 사상 초유의 한미 연합훈련이 동해에서 시작됐습니다.
대북 군사적 압박 차원에서 이뤄지는 훈련이지만 유사시 여러 척의 항모 전단을 한반도에 투입해 작전을 펼칠 수 있도록 하는 적응 훈련의 의미도 있어 보입니다.
안윤학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리는 항공모함이, 그것도 3척이 동시에 해상 기동훈련에 나섰습니다.
한미 양국이 미 항모가 참가하는 연합훈련을 연례적으로 하고 있지만, 3척의 항공모함이 우리 해군과 연합훈련에 나선 건 창군 이후 처음입니다.
지난 1968년 푸에블로호 나포 사건 때도 항모 3척이 한반도에 출동했지만 이번처럼 3척이 가깝게 있지는 않았습니다.
이번 연합훈련에 참가한 미 항모는 화면 좌측부터 니미츠함, 로널드 레이건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함 등 3척입니다.
우리 해군 역시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 등 6척을 훈련에 참가시켰습니다.
[이구성 / 세종대왕함 함장 : 한국과 미국해군은 언제 어디서라도 연합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완벽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적의 도발을 억제하겠습니다.]
이번 훈련에 참여한 항모 3척의 항공기만 해도 어림잡아 240여 대나 됩니다.
게다가 항모에는 사거리 2천5백km에 달하는 수백 발의 토마호크 함대지 미사일이, 수중에는 핵 추진 잠수함이 함께 움직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훈련이 갖는 의미에 대해 북한이 과소평가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합니다.
[박원곤 / 한동대 교수 : 미국이 2001년 아프간 전쟁을 시작을 할 때도 항모전단 3척으로 시작을 했고요. 2003년인가요, 이라크 전쟁도 항모전단 3척으로 시작했습니다.]
항모강습단 1척의 작전 범위가 워낙 넓어 이번 기동훈련 뒤에 각각 흩어져 오는 14일까지 훈련을 계속합니다.
YTN 안윤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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