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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미 다 버렸는데"...수험생들 대혼란 / YTN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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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영덕 / 대성학력평가연구소장


지진 때문에 수능이 불가피하게 갑작스럽게 일주일 연기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는데요. 일주일 연기된 수능, 수험생들은 어떻게 다시 대비해야 되고, 또 연기로 인한 혼란은 없을 것인지 짚어보겠습니다.

교육 전문가 전화로 연결합니다. 이영덕 소장님 나와 계십니까?

[인터뷰]
네, 안녕하세요.


제가 조금 전에 이른바 사상 초유의 사태라고 했는데 일부에서는 수능이 연기된 게 처음이 아니다 이런 얘기가 있는데 정리를 해 주실까요?

[인터뷰]
과거에 그러니까 2006년, 2005년 11월 17일이 원래 수능 예정일이었는데 그때 당시 부산에서 APEC 정상회담이 똑같은 날짜에 예정돼 있어서 수능 일주일 연기를 했고 또 그 뒤에 2011학년도 그러니까 2010년 11월 12일이 수능 날짜인데 그때 G20 정상회담이 서울에서 개최되도록 예정돼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것 때문에 똑같은 날짜가 되다 보니까 일주일 연기를 했는데 그때 당시는 수능 시험을 한참 앞두고 미리 공지를 한 사항이고 또 이번 사태는 아까 말씀을 드린 대로 초유의 사태가 되는 게 바로 내일 수능을 앞두고, 오늘이죠. 어제 저녁에 발표를 한 거니까요. 사상 초유의 사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리를 하면 미리 예고한 연기는 과거에도 있었는데 이런 재난 때문에 갑자기 하루 전에 연기한 건 처음이다 이렇게 정리를 하면 될 것 같고요.

[인터뷰]
네, 그렇습니다.


지금 재수학원 같은 경우에 수능 전날 보통 일주일 전에도 그러는데 학생들 그러니까 수험생들이 책은 학원에 놓고 다니거나, 이미 공부를 다 했다고 해서 놓고 가는 경우가 있어서 그 학생들이 다시 일주일 동안 공부를 해야 해서 지금 뭐랄까요, 문제지를 다시 찾으러 오는 상황이 있다고 하는데 혹시 그쪽도 그런 상황이 있습니까?

[인터뷰]
네. 제가 사실은 저도 사무실에 9시 반쯤에 다시 나왔는데요. 일부 학생들이 자기가 쓰던 문제집을, 그 문제집을 다시 가지러 오는 학생들이 일부 눈에 띄었고 보통 학생들의 경우에는 수능 일주일 정도가 되면 더 이상 일주일 동안 필요 없는 책은 한 번 버리고 그리고 어제 정도가 되면 수능이 하루 전날이니까 꼭 필요한 책만 남기고 버리게 되는데 지금 당장 이런 사태가, 예상도 못한 사태가 발생하다 보니까 지금 다시 책을 봐야 되는 상황이 생기니까 책을 찾으러 오는 학생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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