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연착' KTX에 치여 근로자 2명 사망·2명 부상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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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강진 여파로 KTX 열차가 서행하며 잇따라 연착됐는데요.

이 연착된 KTX 열차에 치여 야간 선로 작업을 하던 근로자 2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채장수 기자!

사고 현장은 수습이 됐습니까?

[기자]
사고가 났던 KTX 경부선 김천역 부근 선로는 현장 수습이 끝나 이 시각 현재 열차가 정상 운행되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0시 47분 KTX 김천역 부근 선로에서 자갈 교체 작업에 나선 협력업체 직원 50살 장 모 씨와 46살 송 모 씨 등 2명이 달리던 열차에 치여 숨졌습니다.

또 함께 작업하다 미처 피하지 못한 근로자 48살 고 모 씨 등 2명도 부상을 입었습니다.

이 구간은 평소 자정 이후 열차가 달리지 않는 곳이지만 어젯밤 잇따른 강진으로 열차가 연착되면서 늦은 밤까지 열차가 계속 운행됐습니다.

이 사실을 모른 채 평소처럼 새벽 1시 야간 선로 작업을 준비하던 직원들이 열차가 오는 것을 발견하지 못해 사고가 난 것입니다.

사고가 나자 열차에 타고 있던 승객 300여 명이 김천역에 내려 1시간쯤 뒤 후속 열차를 타고 이동하기도 했습니다.

코레일 측은 사전에 근로자들에게 작업하지 말라고 권고했는데도 허가 없이 선로에 진입해 사고가 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고는 근로자들이 매뉴얼을 지키지 않아 발생한 것일 뿐 지진과는 무관하다고 해명했습니다.

경찰은 부상자와 코레일 관계자를 상대로 안전 관리에 미흡한 부분은 없었는지 등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구에서 YTN 채장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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