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를 쓴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이 전국을 돌아다니며 모은 소장품들을 한곳에 모아 전시합니다.
특히 전시회가 열리는 충남 부여문화원에, 백제와 관련된 서화 작품 백여 점을 기증하기로 했습니다.
이문석 기자입니다.
[기자]
현암 정성원이 일제강점기 때 그린 '백제고도 부여팔경'입니다.
낙화암 같은 부여의 절경을 화폭에 담았습니다.
원곡 김기승의 글씨 '창조'는, 이름만큼이나 창조적인 서체가 눈길을 끕니다.
충남 부여 출신 미술인 작품과 백제의 문화가 깃든 서화들.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저자인 유홍준 명지대 교수가 기증한 144점 소장품 가운데 일부입니다.
[유홍준 / 명지대학교 석좌교수 : 백제의 향기가 나는 작품을 모아서 부여에서 전시공간을 만든다는 것이 백제를 사랑하는 마음이고 우리 문화를 사랑하는 마음이 아닌가….]
기증품과 함께 유 교수의 애장품도 처음 전시관 나들이를 합니다.
백범 김구 선생과 안중근 열사 등 근현대사 인물의 글과 그림.
더불어, 책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소재가 된 서화 작품들이 선보입니다.
[유홍준 / 명지대학교 석좌교수 : 역사는 유물과 공부를 해야 하고 인물은 그 사람의 글씨나 유품과 함께 봤을 적에 확고한 이미지를 가질 수가 있다는….]
평생 우리 문화유산을 찾아다닌 연구자가 어렵게 모은 작품을 기증하고, 또 자신만의 보물 상자를 열어 보인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유 교수는 삼국시대 가장 세련된 문화를 보여준 백제의 미학을 국민 가슴 속에 담아주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비롯한 이번 전시회는 오는 24일부터 부여문화원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YTN 이문석[
[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15_201609160006478253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