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배터리 결함으로 전량 리콜 조치가 발표된 갤럭시 노트7에 대해 삼성전자가 이번에는 한 발 더 나가서 사용 중지를 권고했습니다.

미국 정부가 먼저 사용 중단을 권고하자 삼성전자가 국내 사용자들에게도 같은 내용의 조치를 취했습니다.

보도에 윤현숙 기자입니다.

[기자]
주말 낮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입니다.

갤럭시 노트7 고객 한 명이 배터리에 이상이 있는지 점검하고 돌아갑니다.

노트7을 교환하러 온 이용자는 많지 않았습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7을 쓰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사용을 중지하고 서비스센터를 방문해 달라고 홈페이지에 권고했습니다.

새로운 배터리가 들어간 노트7이 준비되는 19일 이전에는 대여 폰을 사용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준호 /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 부장 : 사업상 부담이 되지만 소비자의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해서 이번 결정을 내렸습니다.]

앞서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도 노트7을 가진 모든 소비자는 전원을 끄고, 사용이나 충전을 중단하라고 권고했습니다.

배터리가 과열되면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갤럭시 노트7 사용 중단 권고는 앞서 삼성전자가 발표한 자발적인 리콜보다 더 수위가 높은 조치로 평가됩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2일 노트7 250만 대 리콜을 발표하면서 폭발 위험이 있는 배터리는 100만 대 가운데 24대꼴에 불과하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는 국내 소비자에 대한 노트7 사용 중지 권고는 이미 검토하고 있었던 사안이고 전 세계 고객들에게 같은 수준의 안전 조치를 내리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YTN 윤현숙[[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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