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스페인 시민 수천 명이 수도 마드리드에서 투우 금지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스페인에서는 투우에 찬성하는 세력과 반대 세력 간의 갈등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박근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스페인 시민 수천 명이 거리를 가득 메운 채 투우 폐지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시위대는 '투우는 잔인한 경기다'라는 피켓을 들고 투우 금지를 주장했습니다.
시위대는 또 '투우는 스페인의 국가적 수치다'라고 외치며 가두시위를 벌였습니다.
[크리스티나 델 발레 / 투우 반대 시위자 : 투우는 고문입니다. 고문의 구경거리입니다. 그건 사람과 동물 간에 평등이 아닙니다.]
[알바 / 투우 반대 시위자 : 흥미를 위해 동물을 죽이는 전통에 대해 반대합니다.]
시위대는 투우 등 피가 동반되는 모든 행태의 축제를 끝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살바도르 / 투우 반대 시위자 : 투우 축제는 모든 곳에서 금지해야 합니다. 투우는 오래전에 금지했어야 했습니다.]
스페인에서 투우 경기는 갈수록 적게 열리며 국민 관심도 줄어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투우를 전통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을 뿐 아니라 투우 행사에는 수많은 관광객과 시민이 몰리며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투우 찬성론자는 전통은 국가 역사에 깊이 뿌리박고 있는 오래된 예술 행태라면서 투우도 전통에 해당된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스페인 성인의 19%만 투우에 찬성한 반면 58%는 반대한 것으로 최근 여론조사결과 나타났습니다.
YTN 박근표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4_201609112102112042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