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호신 / 유치원생 구조 시민
[앵커]
지난 2일에 있었던 부산 곰내터널 안에서의 유치원 버스 전복 사고가 있었습니다.
큰 사고였음에도 불구하고 다행히 아이들 21명 전원이 무사히 구조가 됐죠. 빛나는 시민의식 덕분이었는데요.
부산 곰내터널 사고 최초 목격자이자 아이들을 구해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신 김호신 씨 연결해서 당시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김호신 선생님 나와 계십니까?
[인터뷰]
네.
[앵커]
안녕하세요.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오늘 부산경찰청에서 감사장을 받으셨죠?
[인터뷰]
네.
[앵커]
축하드립니다.
[인터뷰]
쑥스럽습니다.
[앵커]
곰내터널 안에서 사고가 갑자기 일어나면서 시민들이 직접 나서서 아이들을 구했는데요. 당시 상황, 지금 화면에 보이고 있는데 이 차를 운전하신 겁니까? 어떻게 되신 것입니까?
[인터뷰]
그렇습니다. 이 차를 운전했습니다.
[앵커]
지금 바로 블랙박스가 있는 이 차를.
[인터뷰]
네.
[앵커]
그러시군요. 바로 뒤에서 사고를 목격하셨네요.
[인터뷰]
블랙박스 있는 차가 아니라 바로 옆에 있는 차입니다. 화물차입니다.
[앵커]
그렇습니까? 화면에 보니까 버스가 갑자기 좀 뒤집어진 상황이었는데 어땠나요? 당시 비가 왔었다고 하는데 길이 좀 미끄러운 상태였나요?
[인터뷰]
우리가 터널 진입 전에 우측쪽에서 차가 지나갈 수 있는 공간이 있었어요. 유치원 차가 진입하려고 신호를 넣더라고요. 신호를 넣길래 제가 브레이크를 살짝 밟아줬거든요.
그래서 진입을 하더라고요. 진입해서 20~30m 진행을 하니까 깜빡깜빡해 주더라고요, 운전자 분이. 같이 가신 분이 있어요, 옆에. 그분하고 둘이. 그 말 떨어지기가 바쁘게 오른쪽으로 탁 치고 왼쪽으로 탁 치고 다시 오른쪽 부딪혔다가 다시 왼쪽 부딪히고 넘어지더라고요.
[앵커]
지금 저렇게 차가 넘어져 있는 상태에서 보면 지금 시민들이 달려가거든요. 지금 터널에서 사고가 난 경우에는 2차 사고도 우려가 되기 때문에 저렇게 움직이기가 쉽지 않을 텐데 어떻게, 어떤 생각으로 나가셨는지요?
[인터뷰]
아무 생각 없었죠. 노란 차량은 어린이유치원 차였으니까. 저 차에 어린이들이 있겠지라는 생각밖에 없었고 제 차를 깜빡깜빡 켜놓고 세워놓고 그냥 뛰었어요.
보면 조끼 입고 뛰어나는 사람이 ... (중략)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3_201609081043053933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