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출근 시간에 버스전용차로에서 난폭운전을 한 남성, 알고 보니 대마초를 피우다 취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음주 수치는 낮았지만, 말을 더듬고 행동이 느릿한 점을 이상하게 여긴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회색 외제 차 한 대가 버스 전용차로를 달립니다.
일반 승용차의 버스전용차로 이용이 금지된 시간이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중앙선까지 침범합니다.
49살 심 모 씨는 이렇게 멋대로 난폭운전을 하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당시 심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훈방 수준인 0.04%에 그쳤습니다.
하지만 말을 더듬고 행동이 느릿해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대마초를 피운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조기봉 / 서울중랑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장 : 면허정지 수치도 안나왔는데 얼굴이 완전 붉고 말도 어눌하고 면허취소 수치가 나온 사람의 행동을 하더라고요.]
심 씨는 어머니를 뵈려고 고향에 내려갈 때마다 인근 공원에서 자라는 대마를 직접 채취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마약을 상습적으로 복용해 이미 네 차례 구속된 적도 있었습니다.
경찰이 심 씨 소유의 승용차를 수색하자 차 안에서 대마초를 피운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경찰은 사우나에서 생활하며 대리운전으로 생계를 이어간 심 씨가 고급 승용차 2대를 소유하게 된 경위를 파악하는 등 추가 범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신지원[
[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3_201609061200410716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