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국회 첫날부터 파행...'첩첩산중'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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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가경정 예산안은 여야의 기 싸움 속에 국회 본회의에 상정조차 되지 못했습니다.

문을 열자마자 삐걱거리는 20대 국회의 모습을 보면서, 앞으로도 험난한 여정이 계속될 것이라는 우려 섞인 전망이 나옵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현미 /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 기타 부분은 정부 원안대로 의결하고자 하는데 이견 없으십니까? 가결됐음을 선포합니다.]

11조 원 규모의 추경안이 우여곡절 끝에 국회 제출 38일 만에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문턱을 넘었습니다.

하지만 국회 본회의에는 들어가 보지도 못하고 미뤄졌습니다.

여야의 극한 대립이 이어지면서,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도 여당 없이 반쪽자리로 진행되기도 했습니다.

100일 동안의 정기국회 전망도 밝진 않습니다.

대선을 1년여 앞둔 여소야대 정국인 데다, 당장 이른바 서별관 회의 청문회와 백남기 농민 청문회 등이 예정돼 있기 때문입니다.

[정진석 / 새누리당 원내대표 : 집권 여당을 무시하고 야당이 국회를 지배하려고 하는 의회 폭거는 절대 성공하지 못할 것입니다.]

여기에 야당은 예산안 심의와 사드 배치, 우병우 민정수석 의혹 수사 등에 대해서도 강경한 대응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앞으로 본 예산 심의 과정에서도 형식적으로 대충대충 넘어가지 않겠습니다. 국민의 세금은 헛되게 쓰여선 안 됩니다.]

[박지원 /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 (검찰이) 우병우를 구하는 데 함께 동조한다고 하면 우리는 야권이 공조해야 특검으로 가겠습니다. 원래 특검은 검찰 수사가 미진할 때 촉구하게 됩니다.]

여당 역시 20대 국회 초반부터 거대 야당과의 기 싸움에서 밀릴 수 없다는 분위기여서, 여야의 강 대 강 대치가 일상화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YTN 조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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