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오늘 브리핑을 통해 북한의 두 고위간부가 각각 '자세 불량'과 '고압적인 태도'로 처벌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김용진 내각부총리는 오랫동안 북한의 교육 정책을 맡아 온 교육통인데요.
김일성종합대학 부총장을 역임했고, 2003년 교육상에 임명됐으며 2007년 남북정상회담 때는 답례 만찬에 참석하기도 했습니다.
그 뒤 2012년 1월 내각 부총리로 승진하며 승승장구했고 2014년 4월 김정은이 부총리 9명 중 강석주 등 5명을 해임할 때도 살아남아 두터운 신임을 확인했습니다.
2015년 11월, 리을설 인민군 원수의 국가장의위원회 명단에서는 서열 23위였고, 지난 5월, 강석주 전 당비서의 국가장의위원회 명단에서는 53명 가운데 서열 30위였습니다.
그러던 김용진이 지난 6월 말 최고 인민회의에서 김정은이 연설하는 동안 안경을 닦는 등 이른바 불경한 행동을 한 것이 발단이 돼 처형된 것입니다.
지난 7월 2일 평양에서 열린 김정은 추대 경축행사에 참석한 이후 북한 매체에 등장하지 않아 얼마 전부터 처형설이 제기됐습니다.
김정은의 군사 가정교사이기도 했던 김영철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은 이른바 혁명화 조치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혁명화 조치는 일종의 '귀양'으로, 지방의 협동농장에서 노동하는 것을 말하는데요.
고압적 태도를 보이고 통일전선부의 권한을 확장하려고 하는 등 권력을 남용해 7월 중순에서 8월 중순까지 혁명화 처벌을 받았다는 겁니다.
군 출신인 김영철은 1980년대 말부터 남북 고위급회담 북측 대표를 맡는 등 여러 차례 남북회담에 참가하면서 이중적 태도로 우리 측 대표들에게 악명이 높았습니다.
지난 2009년 대남·해외 도발을 맡는 정찰총국장에 올라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도발, 지난해 비무장지대 지뢰 도발 등 극악한 도발을 지휘한 주역입니다.
그러다 대남통인 김양건이 사망하자 우리로 치면 국정원장과 통일부 장관을 합친 격인 통일전선부장에 발탁됐습니다.
표면적으로는 대남 대화의 창구이기도 한 통일전선부장에 대형 도발의 주역을 임명한 것입니다.
탄탄해 보이던 김영철의 입지가 크게 흔들린 사실이 확인된 만큼 충성심을 드러내기 위해 또 다른 도발을 저지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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