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순간최대풍속 50m의 강풍을 동반한 제10호 태풍 '라이언록'이 일본 본토에 상륙했습니다.

세 시간 뒤쯤 동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 연결합니다. 최명신 특파원!

태풍이 상륙했다고요?

[기자]
제10호 태풍 라이언록은 조금 전 도호쿠 지방 미야기 현에 상륙했습니다.

중심기압이 965hPa로 중형 태풍의 위력을 유지한 채 시속 50㎞의 속도로 빠르게 북상하고 있습니다.

중심 부근 최대풍속이 초속 35ｍ, 순간최대풍속이 초속 50ｍ에 달합니다.

북상하면서 점차 속도도 빨라지고 있는데요, 2시간 뒤쯤에는 시속 70km까지 속도가 올라갈 것으로 보입니다.

밤 9시쯤 일본 열도를 완전히 관통해 동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태풍이 태평양에서 도호쿠 지방으로 바로 상륙하기는 1951년 통계 기록이 작성되기 시작한 이후 이번이 처음입니다.

태풍 권역에서는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예상됩니다.

일본 기상청은 내일까지 도호쿠 지방에는 250mm, 홋카이도 지방에는 200mm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하고 저지대 침수나 하천 범람, 강풍과 높은 파도에 충분히 주의하라고 당부했습니다.

특히 도호쿠 지방 태평양 연안은 오후 3시부터 만조가 시작된 만큼 해수면 상승으로 인한 피해가 우려됩니다.

오후나토시의 경우 해수면이 1m20cm 상승해 과거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태풍의 진로에 있는 미야기 현과 이와테 현에서는 학교 900여 곳이 안전 확보를 위해 임시휴교에 들어갔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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