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신임 당 대표는 21년의 정치 생활 동안 강한 뚝심과 추진력을 보이며 '추다르크'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특히 이번 당 대표 선거 과정에서 야당의 선명성을 여러 차례 강조하면서 여소야대 국면에서 향후 더민주가 정부·여당에 대한 강경 기조로 바뀔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임성호 기자입니다.
[기자]
추미애 대표는 지난 1995년 판사 시절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발탁돼 정계에 입문했습니다.
그 뒤 1997년 대선 때 '잔다르크 유세단'을 이끌며 대중성과 추진력을 보이며 '추다르크'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하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했다가 역풍을 맞아 낙선하기도 했고,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을 지낸 2009년에는 노동법 개정안 '날치기 통과' 논란에 휩쓸려 당원권 정지를 당하는 등 부침도 겪었습니다.
이번 전당대회 과정에서는 주류인 친문 진영에 적극적으로 구애하며 계파 대결을 부추긴다는 비판을 들었지만, 결국, 당권을 쥐는 데 성공했습니다.
유세 과정에서 추 대표는 강한 야당을 강조하며 정부와 새누리당에 대한 강경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추미애 / 더민주 신임 당 대표 (지난 9일) : 박근혜 정부의 오만과 불통에 맞서겠습니다. 헌정질서를 무너뜨리고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관권선거를 막아내겠습니다.]
당장 사드 배치 문제 등 더민주가 신중론을 견지해왔던 현안에 대해 강경 대응을 강조하며 선명성을 부각할 가능성이 큽니다.
또 우병우 민정수석 의혹과 조선업 부실 규명 청문회 등 주요 현안에 대해서도 강공으로 전환할 것으로 보입니다.
여소야대 정국에서 제1야당을 이끌게 된 추미애 대표가 앞으로 임기 2년 동안 당 안팎에서 어떤 결실을 볼 것인지 그녀의 지도력이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YTN 임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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