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교조의 지도부 출신 조합원들이 기존 노조가 국민의 지지를 잃었다면서 내년 새 교원 노조를 결성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전교조는 이런 분열이 찻잔 속 태풍에 불과할 것이라면서 새 노조의 영향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양시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교조 소속 조합원들이 만든 새 단체인 교육노동운동 재편 모임이 낸 성명서입니다.
현행 전교조 중앙집행위원회가 법외 노조화를 막아내는 데 실패했고 이에 대한 책임을 통감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또 전교조가 학교 현장과 멀어졌다면서 개선을 위해서는 민주적인 조직으로 시스템을 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투쟁으로 일관하는 현행 모습으로는 국민의 지지로부터 멀어질 수밖에 없다면서 다양한 의견을 내는 새 노조가 필요하다는 주장입니다.
[이용관 / 교육운동 재편 모임 대표 : 새 시대에 맞는 새로운 방식으로 노동조합 운동을 전개해야 한다고 보기 때문에 교육노동운동을 새롭게 재편하고자 새로운 노조를 시작합니다.]
새 노조 준비를 주도하는 조합원들은 대부분 전교조의 지도부 출신입니다.
다음 달 안에 준비위원회를 출범시키고 내년 2월까지 새 노조를 결성하겠다는 목표입니다.
이미 서울지역 조합원을 중심으로 100명 이상의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합니다.
법외노조 판결로 어려움에 처한 전교조는 '내부 분열'로 여겨지는 이 같은 움직임에 불편한 속내를 내비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소수의 의견에 불과할 뿐,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큰 의미를 두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송재혁 /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변인 : 전교조의 각종 공식적인 단위에서 기각되었고 조합원의 선택을 받지 못했습니다. 광범위한 지지를 받고 있지 않기 때문에 결국 찻잔 속의 태풍으로 끝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금요일 전교조는 전국 대의원회의를 열고 다른 노동조합에 가입하면 조합원 자격을 박탈하기로 규약을 바꿨습니다.
새 노조 출범에 대한 우려를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전교조는 출범한 지 27년 만에 처음으로 내부 분열 위기를 맞게 됐습니다.
YTN 양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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