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 달 넘게 이어지던 폭염 기세가 드디어 꺾일 것으로 보입니다.
밤사이 중부지방에 단비가 내린 뒤 내일부터는 낮 기온이 폭염 기준인 33도 아래로 떨어진다고 합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높고 파란 하늘 아래 황금빛 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폭염을 뚫고 피어난 가을꽃 황화 코스모스입니다.
긴 폭염에 지친 시민들은 도심에 핀 가을의 전령이 반갑기만 합니다.
[윤여석 / 서울시 거여동 : 올여름 너무 덥고 길어서 힘들었거든요. 그런데 지나오다 코스모스 보니까 가을이 오긴 오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아요.]
지독했던 폭염은 밤사이 중부지방에 단비가 내리며 물러나겠습니다.
내일은 서울 낮 기온이 29도로 8월 들어 처음으로 30도 아래에 머물 전망입니다.
서울 등 대부분 지방에 내려졌던 폭염특보도 해제됐습니다.
[최정희 / 기상청 예보관 : 상층의 찬 공기가 남하하고 구름이 많은 날씨를 보이면서 전국 대부분 폭염특보가 완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폭염과 열대야 기세는 꺾여도 당분간 낮 기온이 30도 안팎까지 오르는 늦더위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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