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 세계 한인 여성 리더들의 모임인 세계 한민족여성네트워크 행사가 제주에서 개최됐습니다.
제주 해녀를 모델 삼아 일·가정 양립의 지혜를 공유하는 등 세계 한인 여성들에게 인적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장으로서 의미를 새겼습니다.
양시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55년 동안 물질을 해온 홍경자 해녀가 무대에 등장하자 행사장은 일순간 고요해집니다.
[홍경자 / 제주 해녀, 인간문화재 : 16살에 원정 물질, 저 감포로 갔는데 전복을 아주 많이 잘 잡아서 꼬마 상군이라는 별명도 들었지만, 주위의 시선이 천박하게 보고…]
해녀로 일하며 자녀를 기르고 집안일까지 한 그녀의 억척스러운 삶에 참가자들은 모두 깊은 공감의 박수를 보냅니다.
제주 해녀의 삶은 일·가정 양립의 대표적 사례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세계 한인 여성 리더들의 모임인 세계 한민족여성네트워크 행사에서 이들의 삶을 집중 조명한 이유입니다.
전 세계 31개국에서 모인 5백 50명의 여성들이 걸어온 길도 바다와 땅을 분주히 오가며 균형을 잡아온 제주 해녀의 삶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타국에서 정상의 위치에 오르기까지 경험을 서로 나누고 돕는 일은 이 행사가 16년 동안 유지된 가장 큰 이유입니다.
[양 에스더 / 前 재미 한인과학기술자협회 부회장 : 한 나라에서 일한다는 개념이 굉장히 희미해지는 것 같아요. (이런 기회를 통해) 자신의 장점을 살려서 세계 어디 가서도 일을 할 수 있는 국제적인 시민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정부는 이 행사를 우리 정책을 알리고 다른 나라 여성 정책의 장점을 배우는 기회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강은희 / 여성가족부 장관 : 세계 각국의 정책들을 현지에서 살면서 느꼈던 경험들을 이 자리에서 녹여내면서 우리나라 정책을 홍보하고 우리나라 정책의 부족한 부분도 도출해서 새로운 시스템을 만드는…]
여성가족부는 세계 곳곳에서 활약하는 우리 여성 리더들의 이 같은 교류가 국가 위상 강화는 물론, 일·가정 양립의 바람직한 모델을 만드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고 한민족 여성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입니다.
YTN 양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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