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야가 조선·해운업 부실화 원인 규명 청문회의 증인 채택과 관련해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추경 예산안 협상은 교착상태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내년도 본예산에 대한 최종 협의를 하는 내일 당정에서는 추경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강희경 기자!

여야 이견이 아직도 좁혀지지 않고 있군요?

[기자]
추경과 관련한 여야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졌습니다.

오늘도 물밑 협상은 계속되고 있지만 양측 계속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추경안 처리를 먼저 하고 나중에 청문회를 열기로 한 여야 합의를 지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반면 야권은 청문회에 최경환 의원,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등 핵심 증인이 출석해야 추경에 협조할 수 있다는 입장인데요.

여기서 국민의당이 일부 증인을 뺄 수 있다는 유연한 입장을 취하기 시작하며 야당 사이에서도 불협화음이 생기고 있습니다.

여야 3당의 네 탓 공방은 점차 심해지고 있습니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야당의 특정 강경 세력이 여야 협상의 근간을 흔들고 있다면서, 이번 주 안으로 추경안 처리를 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정진석 원내대표의 말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정진석 / 새누리당 원내대표 : 야당에 정말 거듭 절절한 심정으로 호소합니다. 며칠 늦어지더라도 이번 주 중으로 민생 추경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주시길 바랍니다.]

하지만 더민주 우상호 원내대표는 천문학적 국민 세금을 집행하는데 청문회를 통한 부실화 원인 규명도 없이 국민 세금만 그대로 지출하는 추경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추경안 처리를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다하면서 제대로 된 청문회를 통해 다시는 이런 부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국민의당은 새로운 대안을 제시했습니다.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예결위도 진행하지 않고 협상도 지지부진하면 경제만 파탄 난다면서, 예결위를 계속하면서 증인 채택 문제도 동시에 논의하자고 제안하며 추경 처리에 대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박지원 /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 예결위에서 심의를 끝내고 또 증인 채택 협상도 계속되면 마지막 순간에 일괄타결하면 되는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과 정부는 내일 내년도 예산안에...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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