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주말 터키 남동부에서 일어난 폭탄테러의 범인이 10대 초반 어린이인 데다 희생자도 절반 이상이 청소년과 어린이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이슬람 급진 무장세력, IS는 최근 잇따라 어린이를 테러에 동원하고 있어 각국의 테러 대응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응건 유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축제 분위기가 한창이던 결혼식장을 순식간에 공포의 살육장으로 만든 테러범은 10대 초반의 소년.
희생자 50여 명 가운데 절반 이상이 18살이 안 된 청소년이거나 어린이입니다.
10대 테러범이 이들 주변에 있다가 폭탄을 터뜨린 것으로 추정되는 대목입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 터키 대통령 : 12∼14세인 테러범이 스스로 폭탄을 터뜨렸거나, 누군가 폭발시켰습니다.]
터키 테러 이튿날 이라크 키르쿠크에서도 자살폭탄 조끼를 두르고 있던 소년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조끼 안에는 TNT 폭약 2kg이 들어 있었습니다.
IS는 이미 2014년부터 소년병 부대를 조직해 테러와 전투에 어린이들을 내몰고 있습니다.
판단력이 부족한 어린이들을 잔혹한 군사훈련과 세뇌교육을 통해 강한 대원으로 길러낸다는 것입니다.
특히 세계 분쟁지역 곳곳에서 어린이 수천 명이 잇달아 납치돼 테러에 악용될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메블류트 차부쇼울루 / 터키 외무장관 : 시리아 접경 지역에서 IS를 소탕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지원을 할 것입니다.]
터키는 지난달 일어난 쿠데타 배후 세력 척결을 이어가는 과정에 쿠르드족 무장단체, PKK와도 분쟁을 겪고 있어 IS 격퇴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YTN 김응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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