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폭염이 맹위를 떨치고 있습니다.

어제 서울 기온이 36.6도로 올 최고를 기록했는데, 오늘도 어제보다 더워서, 또다시 최고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자세한 날씨, YTN 중계차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양태빈 캐스터!

오늘 폭염의 기세가 대단하다는데, 바깥 날씨 어떤가요?

[기자]
매일같이 더운 요즘이지만, 오늘은 유달리 더 덥습니다.

현재 서울 공식 기온은 34도를 넘어섰는데요.

디지털 온도계로 이곳 기온을 측정해보면 38도까지 높게 오릅니다.

강렬한 햇볕과 뜨거운 도심의 열기가 더해졌기 때문인데요.

오늘은 또 다른 때보다도 폭염의 기세가 더욱 대단해서요.

외출하실 때 더위 대비 단단히 하고 나오셔야겠습니다.

여전히 동해안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에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데요, 오늘 오전에 폭염경보로 강화된 곳이 많아 더위의 기세가 한층 더 강해졌습니다.

서울 현재 기온도 34.4도로 기온이 무척 빠르게 오르고 있어서, 어제에 이어 오늘 또다시 최고 기온을 기록할 가능성이 있는데요.

만일 서울 기온이 37도 가까이 오른다면 지난 1994년의 38.4도 이후 22년 만에 가장 높은 기온이 됩니다.

그 밖에 지역 현재 기온, 수원 33.4도, 전주 34도 광주 34.6도로 전국 대부분 지방 기온이 이미 33도를 웃돌고 있는데요.

현재 전국에서 가장 더운 곳은 대전으로, 35.3도로 어제 같은 시각보다 더 덥습니다.

앞으로 기온은 곳에 따라 2~3도 정도 더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동해안 지역은 동풍의 영향을 받아 30도 정도에 머물며 비교적 덜 덥겠습니다.

지금 전국 하늘이 대체로 맑은데요, 대기가 불안정해지면서 밤까지 강원 영서와 충청 내륙, 남부 내륙 곳곳에 소나기가 내리겠습니다.

하지만 비의 양은 최고 30mm로 더위를 식히기엔 역부족이겠습니다.

기록적인 올해 폭염은 당초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이번 주 후반부터 누그러집니다.

금요일부터 낮 기온이 특보 기준인 33도를 밑돌겠고, 열대야도 사라지겠습니다.

더위에 지치고, 전기료 걱정에 지치고 또, 오락가락하는 기상청 예보에 혼란스러우시죠.

이번만큼은 예보대로 꼭 폭염이 누그러지길 기대해 봅니다.

지금까지 청계천에서 YTN 양태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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