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북 성주군이 현재의 사드 배치 후보지를 제외한 제3의 장소를 사드 배치 지역으로 결정해 달라고 정부에 공식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사드 배치 자체를 반대해 온 일부 주민들은 의견 수렴 없이 내놓은 일방적 발표는 무효라면서 강하게 반대했습니다.
이윤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북 성주군이 기존 사드 배치 후보지인 성산 포대를 제외한 제3의 장소를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성주 사드 배치 철회 투쟁위원회가 성산 포대를 제외한 부지를 검토해달라고 건의한 데 이어 성주군이 국방부를 상대로 공식 입장을 내놓은 겁니다.
[김항곤 / 경북 성주군수 : 국방부에서는 성산 포대를 제외한 제3의 적합한 장소를 결정해 주기를 바랍니다. 제3의 장소로 추진해 하루빨리 황폐화된 성주군의 군정을 원상 복구하겠습니다.]
김 군수는 국가 안보에 반하는 무조건 반대는 파국으로 이끌 뿐이라면서 사즉생의 각오로 호소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지역구가 성주인 새누리당 이완영 의원도 지금과 같이 싸우면 결국 성산 포대에 사드가 배치돼 군민이 피해를 입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완영 / 새누리당 의원(경북 고령·성주·칠곡) : 이렇게 싸우다가는 그대로 성산 포대에 (사드가) 배치되고, 성주군민은 남는 게 없습니다. 성주군민의 삶을 제대로 이제 돌아가게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하지만 성주 사드 배치 반대를 주장해온 강경파 주민들은 주민의 의견을 무시한 입장 발표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맞섰습니다.
사드 배치를 강하게 반대해온 주민들은 기존 투쟁위를 배제하고 새로운 조직을 꾸려 사드 배치 반대 운동을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또 우리나라에 사드를 배치하는 것을 끝까지 막겠다면서 강경한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배은하 / 성주 주민 : (군수의) 기자회견은 무효입니다. 군민들은 40일간 싸우고 있는데 사드를 유치하려고 했습니다. 우리는 끝까지 성주 사드 배치 철회를 위하여 싸울 것입니다.]
제3 후보지로 거론되는 곳과 가까운 김천 주민도 대규모 반대 운동을 준비하고 있어 사드 배치를 둘러싼 갈등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윤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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