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의 당 대표 후보자들의 마지막 합동연설회가 열렸습니다.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판단한 추미애 후보는 통합을 강조하며 굳히기에 나섰고, 김상곤, 이종걸 후보는 추 후보를 압박하면서 막판 추격을 벌였습니다.
이강진 기자입니다.
[기자]
추첨에 따라 첫번째 연설자로 나선 추미애 후보.
김대중·노무현 두 전직 대통령과의 인연을 내세우며 대선 승리를 위해서는 통합이 절실하다고 호소했습니다.
[추미애 / 더민주 당 대표 후보 : 대통령님의 말씀 '꼭 통합하라' 민주종가 맏며느리 저 추미애가 당원 동지 여러분과 해낼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십시오.]
상대적으로 열세를 보인다고 판단한 김상곤 이종걸 후보는 추미애 후보를 거세게 몰아붙였습니다.
문재인 전 대표의 계파정치로는 정권 교체를 할 수 없으며 강한 대선 주자를 만들기 위해서는 공정한 경선만이 살 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상곤 / 더민주 당 대표 후보 : 문재인 전 대표를 호가호위하는 '호문'까지 등장한 걸 보면 후보들이 집권이 아니라 당권을 노리는 것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이종걸 / 더민주 당 대표 후보 : 만약 특정 후보를 이미 내정하고 대선후보라고 생각하는 대표가 나온다면 그 결과는 대선 패배가 아니고 무엇입니까 여러분!]
이어서 최고위원에 도전하고 있는 유은혜·양향자 여성후보, 제정호·송현섭 노인후보, 장경태·이동학·김병관 청년후보도 각각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경기도당 대의원대회를 마지막으로 지난 9일 제주에서 시작된 더민주 당권주자들의 16차례 합동연설회는 모두 끝났습니다.
이번 주부터는 본격적인 득표전이 시작됩니다.
권리당원 ARS 투표(30%)와 일반국민 전화 여론조사(15%), 일반당원 전화 여론조사(10%)에 대의원 현장투표(45%)를 합산하게 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27일, 서울 잠실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새 당 대표를 선출합니다.
YTN 이강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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