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해 검찰 수사가 의뢰되면서 여야의 반응은 달랐습니다.

여당은 신중하게 검찰 수사를 지켜보자는 입장인 반면 야당은 당연한 결과라며 우 수석의 사퇴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임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석수 특별감찰관이 우병우 민정수석을 검찰에 수사 의뢰하자 야당은 마땅히 할 일을 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검찰 수사 의뢰는 우 수석의 직권남용과 횡령 의혹에 대해 상당 부분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검찰에 대해선 즉각적인 수사를, 박근혜 대통령에겐 우 수석을 해임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국민의당도 검찰은 우 수석의 개인 의혹뿐 아니라 진경준 부실 검증, 처가 땅 부당거래 등 모든 의혹을 전면 수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재경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이석수 특별감찰관의 검찰 수사 의뢰는 우병우 수석에 대한 의혹의 상당 부분이 어느 정도 신빙성이 있다는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보입니다.]

[손금주 / 국민의당 대변인 : 우병우 수석은 붙잡고 있어서는 안 됩니다. 민정수석이라는 철갑을 두르고 검찰 수사를 받는다면 국민은 어떠한 결과도 받아들일 수 없을 것입니다.]

새누리당은 앞으로 수사를 지켜보겠다면서 말을 아꼈습니다.

그러면서 우 수석 감찰 과정에서 불거진 조사 내용 유출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고도의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요구받는 특별감찰관이 감찰받는 내용을 유출했다는 의혹은 매우 심각한 사태로 감찰 결과도 신뢰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진태 / 새누리당 국회의원 : 결론적으로 이석수 특별감찰관의 누설 의혹에 대한 엄정한 수사를 촉구합니다.]

우병우 수석을 둘러싼 의혹이 검찰 수사로 이어지면서 여야 공방전의 수위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YTN 임성호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1_201608182331463164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