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강 공원에서 30대 남성이 매점 직원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끔찍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도주하던 피의자를 잡은 사람은 다름 아닌 용감한 청원 경찰들이었습니다.
한동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6일, 서울 잠원 한강공원.
주말 오전의 평화로운 정적은 한 남성 취객에 의해 깨져버렸습니다.
술 취해 길을 걷던 32살 조 모 씨는 매점 앞에 주차된 오토바이를 갑자기 쓰러트렸습니다.
매점 직원이 만류하자 조 씨는 직원에게 다짜고짜 50cm 길이의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손병수 / 한강사업본부 공공안전관 : (피의자는) 소리를 지르면서 도주했고 피해자는 무조건 범인 잡아달라고, 도와달라고 저희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순찰 도중 범행을 목격한 한강사업본부의 청원경찰 손병수 씨와 신운호 씨!
두 사람은 2백 미터에 달하는 추격전 끝에 풀숲에 숨었다 달아난 조 씨를 검거했습니다.
[신운호 / 한강사업본부 공공안전관 : 당시 피를 흘리고 있는 시민분께서 잡아달라고 소리치셨기 때문에 무조건 잡아야 한다는 생각만으로….]
청담동의 요리사로 알려진 조 씨는 직장 문제로 스트레스를 받다 술김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흉기에 찔린 피해자는 정신적인 충격을 호소하고 있지만 다행히 크게 다치지 않았습니다.
한강사업본부는 두 청원경찰에 대한 표창을 경찰청에 건의할 예정입니다.
[신운호 / 한강사업본부 공공안전관 : 후배 근무자가 더 많은 일을 했고 저는 그냥 보조만 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손병수 / 한강사업본부 공공안전관 : (선배님께) 배울 점도 많았고 항상 선배님 같은 공공 안전관이 돼야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YTN 한동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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