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12월 28일 한일 정부 간 위안부 합의 이후 지난달 화해·치유 재단이 출범했고, 일본이 출연금 10억 엔을 집행하기로 했지만 진통은 여전합니다.
합의 파기를 요구하는 시민단체와 할머니들과 합의대로 이행하겠다는 정부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벌써 6명의 할머니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홍상희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인 인터뷰]
"(위안부 합의)내용에 대해 잘 모르겠는데요."
"특별히 생각해 본 적 없어요."
"경위는 잘 모르겠지만 그런 합의가 있었다는 건 알아요."
지난해 12월 28일 한일 외교 장관이 위안부 합의를 발표한 지 8개월.
위안부 문제에 대해 일본 사회는 별다른 관심이 없어 보입니다.
이미 지난해 위안부 문제의 최종적 합의를 선언한 일본은 모든 책임은 끝났다는 입장입니다.
[스가 요시히데 / 일본 관방장관 : 지난해 한일 양국 외교 장관이 합의한 것이 전부입니다.]
그러나 우리 사회에서는 극심한 진통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민단체와 피해 할머니들은 한일 위안부 합의 파기와 화해·치유 재단의 해체를 주장하고, 정부는 합의대로 피해 할머니들을 위한 재단 사업을 진행한다는 입장입니다.
[안신권 / 나눔의집 소장 : 할머니들의 자기 결정, 선택권이 중요한데 그런 쪽에서 할머니들 의견이나 논의를 거치지 않았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고요.]
[정병원 / 외교부 동북아국장 : 앞으로 다시 협상하더라도 이것보다 더 나은 협의 결과를 얻기 힘들고 이분들이 돌아가시기 전에 명예 회복을 받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입장에서 재협상이나 파기는 타당하지 않다고 봅니다.]
위안부 해결 문제를 놓고 우리 사회가 갈등을 겪고 있는 사이 피해 할머니들은 한일 합의 이후 벌써 6분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생존 피해 할머니는 모두 40명.
평균 나이는 89.4세입니다.
[이옥순(90세) / 위안부 피해 할머니 : (일본에서 정말 잘못했다고 하면 가슴에 맺힌 한이 풀어질 것 같으세요?) 그럼 용서하지. 다른 사람도 다 그렇지. 솔직히 잘못했다고 하고 부끄러워해도 우리가 부끄러운 게 아니라 그 사람들이 부끄러운 일이지.]
YTN 시사프로그램 국민신문고에서는 오늘 밤 9시 20세기 최대 전시 성폭력 사건인 위안부 문제에 대한 갈등을 어떻게 극복하고, 일본에 어떻게 대응해 나가야 할지 그 방법을 모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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