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복더위 중 가장 덥다는 말복답게 오늘 서울은 낮 기온이 35도 가까이 치솟았습니다.
기록적인 폭염에 밀리면서 태풍도 우리나라를 비껴가 일본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1년 중 가장 덥다는 삼복 더위의 마지막 말복.
이름값을 하듯 뜨거운 날씨에 기온도 크게 뛰어올랐습니다.
[신옥희 / 대구 효목동 : 말복이라고 하는데 말복이 참 실감 나는 날씨인 것 같습니다. 돌아다니기에는 참 힘든 날씨인 것 같습니다.]
동풍 효과 때문에 중서부와 호남지방이 전국에서 가장 더웠습니다.
홍천 낮 기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36도까지 올랐고, 서울 34.9도, 대전 35.5도, 광주도 34.9도까지 올랐습니다.
20여 일 넘게 이어지고 있는 강력한 폭염은 태풍도 비껴가게 만들었습니다.
이 시기에 북상하는 태풍은 북태평양 고기압 위치에 따라 중국이나 우리나라로 향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북태평양 고기압 일부가 분리돼 우리나라에 머물며 태풍을 일본으로 밀어내는 이례적인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반기성 /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북상중인 7호 태풍 '찬투'는 일본 도쿄쪽으로 상륙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런 진로로 향할 경우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는 거의 영향이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동해안 기온이 30도 안팎까지 떨어지고, 부산도 사상 최장인 24일간 이어졌던 폭염특보가 해제되는 등 무더위 기세가 서서히 꺾이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중서부와 호남지방의 폭염도 이번 주 후반부터 누그러들고 서울의 열대야도 다음 주에는 사라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8_201608162203389521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