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서해 이어 동해 NLL 인근 조업권 中에 팔아...김정은 통치자금 마련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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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서해에 이어 동해 북방한계선, NLL 인근 조업권도 중국에 넘긴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정부는 조업권 판매로 들어온 돈이 김정은의 통치자금으로 유입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세호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외화벌이를 위해 서해뿐 아니라 최근 동해의 북방한계선 NLL 인근 조업권도 중국에 판매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보 당국은 이와 관련한 세부 내용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문상균 / 국방부 대변인 : (동해에서) 어선들이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구체적인 내용은 말씀 드릴 수 없지만 유관기관과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조업권 판매로 동·서해 NLL에서 조업에 나선 중국 어선은 2천5백 척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중국 어선들은 조업 대가로 북한에 7천5백만 달러, 우리 돈 820억 원을 지급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 돈들은 모두 김정은 통치자금으로 흘러가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정부 당국은 동·서해에서 조업하는 중국 어선 가운데 정식으로 조업권을 받은 어선보다 불법으로 들어온 어선 수가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중국 어선들은 그동안 북한에서 얻은 조업권을 근거로 우리 측 배타적 경제수역과 한강 하구 유역까지 들어와 불법 조업을 일삼아 오고 있습니다.

정부는 해경 기동전단과 민정 경찰까지 투입하며 단속을 강화하자, 북한 역시 이에 대한 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북한이 중국에 외화벌이를 위해 판매한 동·서해 조업권이 남북 간 또 다른 충돌의 불씨로 남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YTN 김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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