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외교 당국이 서울에서 국장급 협의를 열고 일본군 위안부 합의의 후속 조치 이행에 나섰습니다.

정병원 외교부 동북아시아 국장과 가나스기 겐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오늘 오전 세종로 외교부 청사에서 만났습니다.

위안부 피해자 지원을 위한 화해·치유 재단이 한일 정부 합의에 따라 지난달 28일 공식 출범한 이후 양국이 국장급 협의를 하는 건 처음입니다.

오늘 회동에선 일본 정부가 화해·치유 재단에 내기로 한 10억 엔의 사용처와 출연 시기 등이 중점적으로 다뤄지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울러 일본 측이 주한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의 이전 문제를 거론할 가능성도 빼놓을 수 없어 논의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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