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찜통더위로 전력 사용이 늘면서 밤사이 정전 사태가 잇따랐습니다.
열대야에 선풍기조차 켜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면서 시민들은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한동오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동두천의 한 아파트.
가로등 불빛을 제외하고는 20층짜리 아파트 불이 모두 꺼졌습니다.
어젯밤 9시 20분쯤.
이 아파트 모든 세대 천8백여 가구의 전기 공급이 갑자기 끊겼습니다.
[신용권 / 아파트 주민 : 바깥을 보니까 암흑 같고, 냉장고가 30~40분 이상 안 들어오니까 물도 (녹아서) 흘러나오고….]
무더위로 전력 사용이 늘어 아파트 배전기에 과부하가 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에어컨 등을 동시에 많이 사용한 겁니다.
[한국전력공사 관계자 : 고객들이 전기를 일시에 많이 쓰다 보니까 구내 변압기가 과부하가 돼서 정전됐다고 보시면 되겠죠.]
비슷한 시각 경기도 의정부에서도 아파트 300가구가 한때 정전됐습니다.
전기가 끊긴 가구의 주민들은 한동안 선풍기조차 켜지 못했습니다.
최저 기온이 25℃를 넘는 열대야가 열흘 넘게 이어지는 상황.
전력 사용량 증가로 전국 곳곳에서 정전까지 잇따르면서 시민들이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YTN 한동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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