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의 독도 침탈 야욕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일본 방위백서에 12년 연속으로 '독도가 일본땅'이라는 엉터리 주장이 실렸습니다.
북한이 핵탄두를 소형화하는 데 성공할 경우 미국 본토까지 도달할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도쿄에서 최명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방위백서에 실린 일본의 방공식별구역입니다.
독도 주위에 동그라미를 그려 '다케시마'로 표기하고 일본 영공으로 소개했습니다.
일본 자위대 전투기의 긴급발진을 나타낸 지도에도 독도 주변에 동그라미 표시를 해 독도가 자국 영토라고 주장했습니다.
독도 관련 기술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일본 고유 영토인 다케시마의 영토 문제가 여전히 미해결된 채로 존재하고 있다"고 표현했습니다.
일본은 고이즈미 내각 때인 지난 2005년부터 12년째 방위백서에 일방적인 독도 영유권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백서는 또 북한 핵과 미사일 개발이 한층 진전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북한이 4차례 핵실험을 통해 핵탄두의 소형화에 성공했을 가능성이 있으며 탄두 중량을 1t 이하로 가정하면 만 km 이상 도달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북한으로부터 만km는 미국 서해안의 로스앤젤레스와 샌프란시스코, 그리고 중서부의 덴버까지 아우르는 거리입니다.
중국의 해양 진출에 대한 견제도 강화했습니다.
"남중국해에서 국제법을 무시한 채 힘을 배경으로 현상 변경을 시도하는 등 고압적인 대응을 계속하고 있다"며 중국의 위협을 강조했습니다.
백서는 또 '전쟁법안'으로 불리는 일본 안보법을 22쪽에 걸쳐 자세히 소개하면서 "헌법에 부합되며 다른 나라의 전쟁에 휘말릴 일은 결코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일본은 자국의 방위 정책을 알리기 위해 매년 국제 정세에 관한 인식과 과거 1년간의 주요 방위정책을 정리해 방위백서로 펴내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최명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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