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강·계곡서 물놀이 사고 잇따라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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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찜통더위 속에 계곡과 바다로 물놀이 가신 분들이 많은데요.

하지만 형제가 함께 물에 빠져 희생되는 등 어제와 오늘 (토, 일) 이틀 동안 안타까운 물놀이 사고로 모두 9명이 숨졌습니다.

허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강원도 인제군의 한 계곡에서 54살 김 모 씨 형제가 숨진 채 발견된 건 오후 1시 50분쯤.

동생이 물에서 빠져나오지 못하자 형이 구조를 위해 뛰어들었다가 변을 당한 겁니다.

[김상훈 / 목격자 : (아이가) 허우적거리니까 아버지가 구하러 들어갔는데 아이는 빠져나왔는데 아버지가 소용돌이에 말려서 철심에 걸렸나 봐요. 다른 어른이 들어가셨는데 두 분 다 못 나오시고….]

오전 10시 40분쯤에는 경북 김천시 구성면 직강보에서 10대 형제가 물에 빠졌습니다.

중학교 1학년인 유 모 군이 수심 3m 물에 빠지자 고등학교 1학년인 형이 뛰어든 겁니다.

현장에 있던 가족들의 신고로 119구조대가 이들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동생은 숨지고 형은 중태입니다.

[경북 김천소방서 관계자 : 보를 만들어서 거기가 좀 깊습니다. 댐 비슷하게 물막이를 해놓은 곳 있지 않습니까? 동생이 먼저 빠지고 형과 아버지가 물에 구하러 들어갔다가….]

새벽 3시 10분쯤에는 경기도 양평군의 한 선착장에서 24살 김 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김 씨는 선착장에 서 있다가 급회전하는 물놀이용 땅콩 보트에서 튕겨 나온 남성과 부딪힌 뒤 물에 빠져 변을 당한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경기도 가평의 한 계곡에서 물놀이하던 10대 2명이 숨진 데 이어 전남 여수에서도 스킨스쿠버를 하던 50대 남녀가 숨지는 등 곳곳에서 물놀이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YTN 허성준[[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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