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대남전단을 기구에 담아 날려 보내던 북한이 처음으로 한강에 전단을 띄워 살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22일 오전, 경기 김포시 한강 하구에서 대남전단이 담긴 비닐 봉투 수십 개를 수거했다고 밝혔습니다.

전단엔 6·25 전쟁 정전협정 체결일을 북한의 전쟁 승리 기념일로 왜곡하거나 무수단 미사일로 남한을 공격하겠다는 협박 등이 담겼습니다.

합참은 북한이 여름철 남풍이 불어 기구를 띄우기 어려워지자, 김포 북방 관산포 등에서 대남전단 봉투를 조류 흐름에 따라 한강에 띄워 보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합참은 북한이 봉투에 위험물질을 담아 한강에 살포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모든 지역의 경계·감시태세를 강화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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