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의 진상 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가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여야 의원들로 구성된 국회 가습기 살균제 특별조사위원회가 환경부와 보건복지부 등에 대한 현장 조사를 시행하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성호 기자!
국회 가습기 특위가 오늘부터 현장 조사를 진행한다고요?
[기자]
국회 가습기 살균제 특위는 이번 사건과 관련된 정부부처에 대해 오늘부터 3일 동안 현장 조사를 진행합니다.
특위는 오늘 오전 세종시 정부청사에서 환경부와 고용노동부를 상대로 현장 조사를 벌일 계획입니다.
오후에는 경기도 오송에 있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 이동해 복지부와 산업부, 식약처 조사를 진행합니다.
특위는 이어 내일 법무부와 한국소비자원 등 정부부처의 책임 문제를 조사하고, 모레는 옥시와 SK케미칼 등 가해 기업으로 지목된 회사들을 찾을 예정입니다.
특위는 가습기 살균제를 제조하고 판매한 기업의 책임과 정부의 대처 과정, 옥시의 진실 은폐 의혹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이번 현장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다음 달 정부 기관보고와 청문회를 진행할 예정인데요.
이와 함께 특위는 옥시 영국 본사에 대한 현지조사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위는 영국 정치권과 현지 휴가가 끝나는 다음 달 15일 이후 본사 조사를 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여야 소식도 알아보죠. 진경준 검사장 부실 검증과 처가 부동산 매매 특혜 논란에 휩싸인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해 야당이 공세를 이어갔다고요?
[기자]
야당은 연일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자진사퇴를 강하게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이에 대해 여당은 공식 입장은 자제하고 있지만, 내부에서는 우 민정수석의 자진사퇴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요.
먼저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오늘 아침 더민주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우 민정수석이 조속히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우 원내대표는 우 민정수석이 농지법 위반과 조세포탈 의혹 등의 불미스러운 일로 계속 거론되고 있다며, 버티기로 일관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비판했습니다.
우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집권여당인 새누리당도 우 민정수석의 사퇴를 촉구해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대위원장도 박근혜 대통령과 국민의 행복...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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